영주시는 석륜선원 주지스님(사진)이 이산면 급수구역 확장공사 편입 토지를 아무 조건 없이 기부 채납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상용스님은 올 1월 착공한 이산면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공사 편입면적 5천432㎡ 중에 2천30㎡(시가 4천만원 상당)의 소유 토지가 포함되자 이를 시에 기부했다

상용스님은 토지를 무상으로 기부한데 대해 “상수도는 많은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익성이 큰 시설이라서 편입 부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출가 수행자가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기초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정환 시 수도사업소장은 “시민들을 위해 힘든 결정을 한 만큼 영주시민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수도시설 설치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륜선원은 일명 ‘토굴사’라고도 하는데 상용스님이 부산시 금정구 범어사 대성암에서 수련 중 1960년대 중반에 토굴사로 왔다.

상용스님이 처음 왔을 때는 아주 작고 허술한 토굴 같은 절이 하나 있었으나, 신도들이 늘면서 오늘날 석륜선원으로 확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