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변실금 치료법 ‘천수신경조절술’ 첫 성공
영남권 변실금 치료법 ‘천수신경조절술’ 첫 성공
  • 남승렬
  • 승인 2016.1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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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김재황 교수
김재황교수
영남권 최초로 ‘변실금’ 치료를 위한 ‘천수신경조절술’(SNM)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2일 영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재황(59) 외과 교수는 최근 영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변실금 치료를 위한 천수신경조절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변실금이란 배설을 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를 총칭하는 것으로, 본인이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변이 새거나 변의를 참기 어려운 경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성의 상실에 있다. 환자의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자체보다는 사회적, 심리적 타격이 매우 크다.

특히 지독한 악취를 동반하므로 요실금처럼 환자용 기저귀 같은 장치들이 사회로의 복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 때문에 불안감, 우울감, 자신감의 상실과 이로 인한 사회로부터의 격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김재황 교수가 시행한 수술법인 천수신경조절술은 최소 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체내에 자극기를 이식하는 수술로 2000년 유럽을 시작으로 2011년 FDA로부터 변실금에 대한 허가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에서는 김 교수가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천수신경조절술을 받은 환자의 83%에서 주당 변실금 발생횟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1년이 지난 환자의 47%가 배변 조절을 완전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김 교수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변실금 치료법의 성공적 시술로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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