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홍보실 남재일 주무관
공직생활 마치고 29일 퇴임
공직생활 마치고 29일 퇴임
힘이 있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영주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역사의 현장마다 빠짐없이 자리한 이가 있다. 주인공은 영주시청 홍보실 남재일(60·사진) 주무관이다.
남 주무관은 1980년 공직생활에 처음 발을 디뎌 지금까지 36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무려 34년이라는 시간동안 우직하게 영주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약관의 나이에 영주시에 발을 들여놓은 청년은 29일을 마지막으로 영주시를 떠나게 됐다.
그는 “영주시 관내에서는 안 가본 데가 없고, 안 찍은 행사가 없죠. 지금까지 찍은 사진이 어림잡아도 100만장은 족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주시 전체의 촬영업무를 혼자서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주말 할 것 없이 밀려드는 각종 행사에 가족과 맘 편히 휴가 한 번 다녀오지 못했죠. 특히 하나뿐인 아들이 자라는 모습도 곁에서 마음껏 지켜볼 수 없었던 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34년 동안 그가 찍은 사진은 영주의 역사이자, 그 자신의 인생의 기록이기도 하다. 영주시의 지도가 바뀌고 시장이 15번 바뀌는 동안 한 자리에서 그 모든 변화와 역사를 기록해 온 남재일 주무관. 영주시 역사의 기록자로서 임무는 끝이 나지만 그의 삶은 사진과 함께 영주의 역사로 남았다.
영주=김교윤기자
남 주무관은 1980년 공직생활에 처음 발을 디뎌 지금까지 36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무려 34년이라는 시간동안 우직하게 영주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약관의 나이에 영주시에 발을 들여놓은 청년은 29일을 마지막으로 영주시를 떠나게 됐다.
그는 “영주시 관내에서는 안 가본 데가 없고, 안 찍은 행사가 없죠. 지금까지 찍은 사진이 어림잡아도 100만장은 족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주시 전체의 촬영업무를 혼자서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주말 할 것 없이 밀려드는 각종 행사에 가족과 맘 편히 휴가 한 번 다녀오지 못했죠. 특히 하나뿐인 아들이 자라는 모습도 곁에서 마음껏 지켜볼 수 없었던 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34년 동안 그가 찍은 사진은 영주의 역사이자, 그 자신의 인생의 기록이기도 하다. 영주시의 지도가 바뀌고 시장이 15번 바뀌는 동안 한 자리에서 그 모든 변화와 역사를 기록해 온 남재일 주무관. 영주시 역사의 기록자로서 임무는 끝이 나지만 그의 삶은 사진과 함께 영주의 역사로 남았다.
영주=김교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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