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10㎏ 늘려 당초 보충역에서 현역 판정을 받은 20대가 당당히 입영,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병역판정검사에서 176cm의 키에 체중 51㎏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양정훈(20·사진)씨가 이후 몸무게를 10㎏ 늘려 현역 2급 판정을 받은 뒤 이날 육군 제50보병사단 훈련소로 입대했다.
양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었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는 평소 소신 때문에 현역 입영을 계획하고 살을 찌웠다. 그는 매일 식사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체중을 늘려 결국 지난달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아 2급 현역 판정을 받아 냈다.
양씨는 “현역병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현역병 입대를 결심했다”며 “현역병 생활을 통해 대한의 남아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