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뜻 이어갑니다”…代 이은 기부
“아버지 뜻 이어갑니다”…代 이은 기부
  • 남승현
  • 승인 2017.05.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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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법인이사 김남석 씨 자녀
건우·정희 남매, 학교에 1억 쾌척
父 후학 지원활동 따라 문고 조성
계명대2
벽오문고와 반미자 문고 앞에서 대를 이어 기부한 김건우(맨 왼쪽), 김정희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代)를 이어 계명대에 거금을 쾌척한 남매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건우, 김정희 씨로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의 자녀들이다.

이들은 얼마 전 작고한 모친의 이름을 따 ‘반미자 문고기금’으로 1억원을 계명대에 기부했다. 기부금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고문헌을 구입해 문고를 만들고 후학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부친인 김남석 이사의 뜻과도 같다. 김남석 이사는 1961년부터 2003년까지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도서관장, 총무처장, 기획실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1억3천여만원의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후학 양성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평생 모은 고문헌 52책, 단행본 500여책을 계명대 동산도서관에 기증했다.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기증받은 책을 김남석 이사의 호를 따 벽오문고를 설치했다. 이같은 기부는 자녀인 김건우, 김정희 씨와 사위인 이원기 씨로 이어져 2003년과 2004년에 벽오문고기금으로 5천 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정희 씨는 “계명대에서 교수직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후학 양성의 상징인 대학 도서관의 발전과 소중한 자료들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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