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공무원 친절·배려 배우고 싶어요”
“영주공무원 친절·배려 배우고 싶어요”
  • 대구신문
  • 승인 2017.06.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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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중국 직원 교류 14주년

올해 中 장소환·이숭문씨 파견

“행정·대민서비스 감동” 소감
오른쪽-중국소관시이숭문(49세)
영주에서 교환 근무 중인 중국 박주시 장소환(왼쪽)씨와 소관시 이숭문)씨.


영주시와 중국과의 직원 간 교류가 어느새 14주년을 맞아 영주 공무원들의 해외역량 강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영주시는 2003년 중국 안휘성 박주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2009년에는 광동성 소관시와 우호교류 협력을 맺어 다양한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 교환 파견근무를 실시해 각각 가지고 있는 문화를 배우고 행정시스템 등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양국 간 문화와 행정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도 중국 박주시와 소관시에서 파견된 2명의 공무원들이 지난 4월 21일부터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영주시의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주시에서 파견된 장소환(29)씨와 소관시에서 파견된 이숭문(49)씨는 “영주시의 대민서비스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박주시는 중국 내륙에 위치한 인구 620만 명의 도시로, 중국 최대의 한약집산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도가와 장자의 고향으로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영주시와 공통점이 많다.

박주시에서 공보담당으로 일했던 장소환씨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주시 공무원들이 세심하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장씨는 “중국 공무원들은 특별히 아는 사이가 아니면 인사를 잘 하지 않는데 한국 공무원들은 누구를 봐도 친절히 인사를 하는 점도 눈에 띄었다”면서 “영주시의 행정서비스와 문화적인 부분을 배워 중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관시에 파견된 이숭문씨는 2012년도에 영주시 소재 경북전문대학으로 유학을 온 딸을 만나러 영주시를 세 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어 영주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씨는 “한국 공무원들은 야근이 많아,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근무하고 있었는데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가장 감동받은 순간으로는 시내 관광을 나갔을 때 시민들이 친절히 안내해주었을 뿐 아니라 버스기사가 내려야 할 정거장을 알려주고 도와준 일을 꼽았다.

이씨는 ‘국가의 교류는 국민들의 친밀함에 기초하고, 국민들의 친밀함은 서로의 마음의 소통에 있다’고 한 시진핑 중국주석의 말을 인용,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중 양국이 정부의 공동 노력아래 교류가 활발해지고, 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개월과 남은 4개월을 합해 6개월 간 영주시에 체류하고 오는 9월 본국으로 돌아간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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