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 혈액으로 대장암·용종 식별
미량 혈액으로 대장암·용종 식별
  • 대구신문
  • 승인 2017.08.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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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

바이오센서 플랫폼기술 개발

내시경 없이 조기진단 가능
대구한의대-제약공학과박종필교수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박종필(사진)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과제 지원을 받아, 대구대·중앙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미량의 혈액만을 갖고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정확한 식별이 가능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대장암은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비만, 흡연, 음주 등의 식이 요인과 가족력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되는데, 대장내시경을 통한 검진은 환자의 부담이 높고 숙련도에 따라 위양성(false positive), 위음성(false negative) 등의 오류가 가끔씩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연구팀은 파지디스플레이기술을 통해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식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선정하여 항체(antibody)를 대체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발굴했으며, 합성된 펩타이드를 금속 표면에 고정화해 전기화학적 검출방법을 사용해 아주 극미량의 환자혈액만 가지고도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식별이 가능해 조기진단에 사용될 수 있는 바이오센서 플랫폼기술을 개발했다.

대구한의대 박종필 교수(제약공학과)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대장내시경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환자의 혈액만으로 정확하게 대장용종과 대장암을 식별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철저하게 보완하고 검증해야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비싼 기기가 필요하지 않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장암 조기진단법”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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