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림·이재준·강효민 씨
영남대 천마인재학부가 올해 행정고시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입학정원 30명의 소규모 학부에서 한꺼번에 3명의 고시 합격자를 배출해 주목받고 있다.
12일 영남대에 따르면 최근 인사혁신처가 2017년 5급 국가공무원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천마인재학부 출신 3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지난해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를 졸업한 권유림(여·27, 재경직) 씨와 4학년에 재학중인 이재준(27), 강효민(24)씨. 내년 5월 공무원 동기로서 함께 연수원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은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출신답게 공직에 임하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재경직에 합격한 권유림 씨는 “평소 시장질서에 대한 관심이 많아 행정고시를 처음 도전할 때부터 재경직만 줄곧 응시했다. 연수를 마치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무를 하며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강효민 씨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소외계층의 체육환경 여건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천마인재학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대학 고시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기에 공직에 가서도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박태경 학부장은 “대학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한 천마인재학부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며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등 매년 합격자 수가 늘어나면서 재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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