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조화를 통한 선거
화합과 조화를 통한 선거
  • 승인 2017.04.18 11: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규홍 영양선관위
김규홍 영양군선거
관리위원회
꿀벌들은 수만 마리가 함께 생활한다. 그러다가 규모가 커지게 되면 일부가 다른 거처로 옮기게 되는데, 새로운 장소로 찾을 때, 아주 특이한 방법으로 이주지를 결정한다. 먼저, 꿀벌들이 사방으로 이주지를 탐방한 후에 자신이 본 장소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주지를 선택할 때 한 번에 선택하지 않고 다른 꿀벌들이 추천한 곳을 한번 가본 후 자신이 가본 곳보다 훨씬 나은지를 판단하고 다시 모여서 이주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꿀벌들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보면 현재 우리의 정치적 상황을 반성하게 만든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과 협의·토의는 커녕 도저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학연·지역·혈연·지역적 특색 등으로 인해 정치적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들끼리만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한다. 그러니 각자의 생각은 단절되고 아집에 빠지게 된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전원 만장일치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고 선거일은 5월 9일로 확정되었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갈등과 반목으로 어려운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도 귀담아 듣고, 그 의견이 옳다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꿀벌들과 같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협의를 통하여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 내야한다.

이젠 반시대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때이다. 오로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그리고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출해야 한다. 민주주의 국가의 투표는 여러 의견들을 모으고 협의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투표참여를 통해 의견과 생각을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 그리고 투표의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야만 현재의 반목들이 사라질 것이다.

이제 대통령선거까지는 3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하여 지금의 분열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