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해야
지역기업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해야
  • 승인 2017.04.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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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의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몸으로 느끼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은 아직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제조업계의 절반 이상은 향후 5년 이내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는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지역기업과 대구시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대구상공회의소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대구지역 기업의 89%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도 56%에 달했다. 4차 산업혁명이 ‘자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이 70.8%에 이르렀으나 이에 대해 ‘준비·대응하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2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정보부족, 업종 특성상 불필요, 시장 수요의 불확실성 등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해서 센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팩토리에 3D 프린팅, 나노, 산업바이오 기술 등이 결합된 차세대 제조혁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계 자동화를 넘어선 기계 자치시대를 예고하는 이름이 되기도 하다. 그것의 핵심 개념은 생산성, 자동화, 네트워킹, 자원효율성 등에 있다. 구체적인 산업으로는 드론, 무인자동차, 로봇공학, 생명공학기술, 블록체인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포켓몬 게임은 증강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의 융합이다. 은행과 보험사에서는 투자 및 자산관리 컴퓨터가 등장해 신용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주식을 매매하고 있을 정도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의 경우 차체용접 자동화율은 100%고 도장은 70%에 이른다. 자동차 수리도 진단장비로 고장 발생 부위를 알아내고 컴퓨터로 원격 수리한다. 이 모두가 4차 산업 기술이다.

제조업이 주류인 지역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동승하지 않으면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이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지원해야 한다. 4차 산업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각종 제도를 신설해야 할 필요도 있다. 지역 상황에 맞는 추진전략을 세우고 일자리감소 등 부정적인 요인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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