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과 교통사고
춘곤증과 교통사고
  • 승인 2017.05.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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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광순경-달성서다사파출소
박종광 달서경찰서
순경
따뜻한 봄이면 전국적으로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교통량도 올라가지만 안타깝게도 교통사고 또한 겨울보다 연 평균 10%가량 많아진다. 그중 큰 요인을 차지하는 것이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다,

대구지역 운전자 대상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3명이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운전을 했다고 답했고, 그중 51명이 차선이탈, 23명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났다고 한다. 특히 사업용 운전자, 대형트럭 운전자들은 “춘곤증은 운전기사의 숙명이다”, 춘곤증으로 졸음운전을 해서 아찔한 순간은 운전기사라면 한 번쯤은 꼭 경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춘곤증이란 무엇일까? 춘곤증은 예부터 신체가 계절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부적응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몸이 추운 겨울에 적응 되어 신진대사가 느리다가,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 신진대사도 올라가게 된다. 이시기에 긴장됐던 근육이 풀어져 마치 더운 물로 목욕한 것처럼 나른함을 느끼고 졸음이 오는 것이다. 이 현상은 운전자에게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춘곤증을 이겨내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 체조를 하는 것이다. 운전 시에는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간단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몸을 펴고 늘려주는 체조를 해주면 긴장 되었던 근육을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기 때문에 춘곤증에 도움이 된다.

둘째로, 봄나물을 먹는 것이다. 대표적인 봄나물은 두릅과 냉이가 있다. 두릅은 신경을 안정시키며, 머리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냉이는 비타민A,C와 칼륨, 인, 철분 등 무기물이 많아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어 춘곤증에 도움이 된다.

셋째로, 카페인이나 당류를 많이 먹지 않는 것이다.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 초콜릿 등을 먹으면 신경계를 자극해 졸음에 도움이 된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로하다고 과하게 섭취하면 간이 해독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오히려 피로가 더 늘어 날 수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숙면과 낮잠을 자는 것이다. 규칙적인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생체리듬을 좋게 해주어 춘곤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졸음 징후가 있을 때 10~15분의 낮잠은 1시간의 수면 효과와 집중력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라면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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