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관광벨트’ 시너지효과 기대된다
‘해오름 관광벨트’ 시너지효과 기대된다
  • 승인 2017.05.01 10: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 경주, 울산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조성해 나가자는 ‘해오름동맹’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주에는 포항에서 3개 도시의 관광실무자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해오름동맹 관광분야 실무협의회가 열려 관광활성화 공동대책을 마련하는 등 상생 발전을 모색했다. 포항, 경주, 울산은 동해안 남부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지역이다. 3개 도시가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 금요일에 열렸던 3개 도시 관광분야 실무협의회에서는 이미 예산이 확보된 현안사업 위주로 논의가 이뤄졌다 한다. 이 자리에서 3개 도시는 해오름동맹 마스터플랜 용역 추진과 분담금 사업인 해오름관광 상품운영, 관광분야 인재육성, 해오름동맹 명품로드 조성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또한 공동 리플릿 제작해 해파랑길 걷기대회를 홍보하고 3개 도시가 릴레이로 대회 개최해 3개 도시 관광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오름동맹은 이미 지난해에 있었던 첫 실무협의회에서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공동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상호 연계해 온-오프라인 및 관광홈페이지에 홍보하기로 합의했었다. 특히 3개 도시가 지난해 논의한 해오름 유람선 운항 방안이나 도시별 대표축제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은 적지 않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의 운하축제, 경주의 신라문화제, 울산의 처용문화제를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포항 신항, 경주 감포, 울산 장생포·간절곶을 연결하는 ‘해오름 유람선’ 운항 방안은 기대치가 높다. 도심 운하 노선을 위주로 운항해 인기를 얻고 있는 포항 크루즈를 경주 감포항을 경유해 울산의 고래바다 여행과 연계하는 방안이다. 유람선 야간 운항을 통해 세 도시 야경관람이 가능하고 각 도시의 주요 축제와 때를 맞추어 비정기 해오름 유람선을 운항할 수도 있다. 또 포항 호미곶에서 출발해 경주 관성해변을 거쳐 울산 간절곶에 이르는 장거리 걷기 축제를 개최할 수도 있다.

해오름동맹을 맺은 3개 도시는 지역적으로 인접해 있는 해양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신라 천년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나 처용문화제 등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3개 도시가 공동 개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는 얼마든지 있다.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윈윈하는 관광벨트를 만들기 바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