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자신들에게 젖을 준 엄마라 생각하고 인도의 젖줄이고 어머니라 불리는 갠지스강.
온몸을 일으켜 폐달을 밟아대는 릭샤맨이 안쓰럽고 휴지며 먼지며 오물이 넘쳐나는 곳이지만 짜증내는 사람하나도 없다. 모두가 웃는다. 매일아침 동이 트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목욕과 기도를 하면서 그것도 부족한지 시체가 떠다니는 강에 옷을 벗고 들어가 목욕을 하고 뼛속 깊은 죄와 맘 까지도 씻어 내려고 한다. 인도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며 이승에서 힘들었던 삶을 저승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그들이 부러워 보이기도 했다.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며 20년 동안 찍은 것보다 더 많이 행복하게 찍은 것 같다. 카메라를 들이대기만 하면 모두다 모델이다.
생로병사가 둘이 아니고 많은 교훈과 즐거움과 행복을 준 곳에서 스마트폰 하나들고 짜이(전통차)한잔 마시면서 가벼운것 부터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살고 싶다. 그곳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