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섬유’로 대구섬유 제2도약기를…
‘융복합 섬유’로 대구섬유 제2도약기를…
  • 승인 2017.08.21 20: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이업종(異業種) 융복합 사업이 신(新)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대구·경북의 전통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은 현재 IT, BT, NT 등 6T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융합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업종 관련 창조제품 125종 개발, 지식재산권 12건 출원, 신규 고용 창출 149명의 성과를 통해 일궈낸 성과다. 수출 성과도 자그마치 424만달러(48억원 상당)에 이르는 탄탄한 성공이다. 대구가 새로운 섬유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대구 경북지역 9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시제품 개발과 성능개선개발, 국내외 프로모션 지원 등 원스톱 지원 사업이다. 현재 시제품 매출은 2015년 73억원, 2016년 17억원 상당의 성과를 냈다. 그 중 수출 성과는 356만달러(40억원), 68만달러(8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창조융합제품 분야와 자동차용 섬유융합제품 분야에서 19개 기업들이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중 섬유제조업체 ㈜포이즈는 폴리에스터 옥스포드(Oxford·두꺼운 면직물) 직물을 이용해 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고(고발수) 자외선에서 퇴색되지 않는(내일광성) 자동차 커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미국을 대상으로 직수출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9년 50억원 이상 직수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연구원의 시험분석센터에는 시험분석설비 121종 189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131개 시험 항목으로 연간 2만건 이상 시험분석을 기업에게 지원, 의류용과 생활용 섬유 뿐만 아니라 각종 최근 산자용 테스트베드 장비들이 구축되면서 산업용 섬유복합소재에 대한 분석지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연구원은 시험분석 지원과 R&D기능이 합쳐진 연구기관으로 기업지원의 질적 서비스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대구의 뿌리산업인 ‘섬유’는 부산의 ‘신발’과 함께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핵심 기간산업이다. 섬유산업은 여전히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으로 지난해의 경우 수출량 세계 8위, 기술력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와 내수확대, 전략적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계와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과 국가 전략 수립, 이업종 융복합 섬유사업이 적극 이뤄진다면 대구섬유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