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대구시민의 문화의식 자랑할 만하다
높아진 대구시민의 문화의식 자랑할 만하다
  • 승인 2017.12.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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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의 문화시민의식 수준 평가점수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응답자가 자신의 친절과 질서 의식 등을 평가하는 ‘자신 평가’와 다른 시민의 친절과 질서 의식 등을 평가하는‘ 시민 평가’의 점수가 모두 지난해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대구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스스로 미흡하다고 평가한 분야도 없지 않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흥사단이 지난 10월 26일부터 2주일 간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문화시민의식 수준 조사에서 자신평가는 78.3점, 시민평가는 64.4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1.3점, 1.6점이 증가했다. 문화시민 4대 실천 분야에서는 자신평가가 청결 81.4점, 배려 78.6점, 질서 78.5점, 친절7 5.1점 등으로 나타났다. 시민평가에서는 친절 66.6점, 청결 64.1점, 질서 64.0점, 배려 63.4점이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한편 대구시민으로서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67.4%였고 자긍심이 낮다는 응답은 32.6%에 불과했다. 대구시민 10명 중 약 7명이 지역에 대한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다. 또 시민들은 다른 광역시와 도에 비해 대구의 자랑할 만한 덕목으로는 근면성 19.8%, 의리 16.2%, 책임감 15.6%, 애향심 14.8%, 진취성 3.7% 등으로 평가했다. 대구시민의 보수적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로 판단된다.

특히 ‘시민평가’가 처음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0년 이후 7년간 매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11년 55.1점, 2012년 57.4점 등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그동안 대구시가 세계육상대회와 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시가 선도한 ‘미소친절 운동’ 등이 친절과 배려 의식을 높인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된다. 대구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들이다.

대구는 과거 경상감영이 있었던 영남지방의 중심지였다. 또한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낙동강전투의 보루, 2.28 민주의거 등 구국과 민주화 횃불의 발원지였다. 대구가 이처럼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가졌지만 수구 보수적이며 무뚝뚝하다는 평을 들어온 것도 사실이다. 사고도시라는 오명도 갖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홍보와 교육 및 시민 스스로의 봉사활동이나 이웃돕기 등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문화시민 의식을 더욱 높여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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