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25일 수요일    단기 4351년 음력 3월10일(丁亥)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수련

기사전송 2018-01-11, 2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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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김나연


너무 고와 울고 싶어라



호올로 이파리 위에 흘린 그리움의 방울방울

청록색 아련함을 자아내는 그녀의 자태

함초롬히 머금은 순수함마저

바람결에 흔들린다



조국의 전쟁을 넘나드는

슬픔이 녹아내리고

나라 잃은 꽃이여

눈물로 겸손을 기도하나 보다



유두 빛 꽃봉오리 끝에

청개구리 노닐고

하는 담은 투명한 연못 속에

고고한 자태로 서 있노니



처절하도록 영롱한 자정작용

수련의 미소로 그대 웃어라



연자주 눈물 향기의 본궁이여



◇김나연 = 통영시청 근무 중

공무원 문학회·시 낭송가 활동

각종 시 낭송대회 최우수상 등 수상



<해설> 수련의 꽃말을 보면 당신의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로 나온다. 수련을 시제로만 보면 당신의 마음을 읽어 낼 수 없습니다로 종결되지만 결국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수련은 절절한 그리움으로 우리들 곁에 와 있다. -이재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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