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교류로 더욱 굳어지는 달빛동맹
금융교류로 더욱 굳어지는 달빛동맹
  • 승인 2016.09.04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달빛동맹이 해가 갈수록 교류의 기회와 폭을 넓히는 등 더욱 굳어지고 있다. 대구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인 DGB 대구은행과 광주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인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이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1주년 기념행사를 가져 두 지역 간의 거리를 더욱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달빛동맹이 스포츠, 문화 등을 넘어 예산동맹, 경제동맹, 정치동맹 등에서 이제 금융동맹으로 다져지고 있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교류협력 및 화합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여기에는 두 은행 임직원 50여명이 ‘겁나게 반갑데이(day)’라는 슬로건 아래 ‘직원 맞선 프로그램’과 대구 명소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고 한다. 행사 참석자들은 한국관광공사가 ‘2015 열린 관광지’로 선정한 김광석거리와 대구 10미 중 하나인 동인동 찜갈비 골목을 방문하는 등 부대행사도 즐겼다고 한다.

달빛동맹은 2013년 당시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이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두 도시 간에 5개 분야 12개 공동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두 도시는 3차원 입체영상 융합산업, 전기자동차,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의 예산편성 과정에서는 두 지역 출신 의원들이 상대지역의 예산 따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알다시피 현재 전국의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적으로는 인구와 지역내 총생산(GRDP)의 약 절반을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다. 1995년 출범한 민선 자치시대가 20년을 넘겼지만 아직 지방재정은 20%선에 맴돌고 있고 지방자치 사무는 3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중앙으로 예속돼가는 지방을 살려 수도권과 영호남의 남부권이 대등하게 1대 1 구도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달빛동맹의 출범 목적이다.

그 후 두 도시의 공동현안인 88고속도로는 이미 조기 확장됐고 군공항의 조기 이전도 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2017년 제4회 WBC공동유치를 비롯해 문화예술 및 관광사업, 팔공산·무등산 방문 등 문화, 체육, 관광 분야에서도 상호교류와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 두 도시 간의 금융교류도 1년이 됐다. 두 도시가 교류협력 분야를 넓히면 넓힐수록 좋다. 이번에 맛선 본 두 은행의 임직원끼리 좋은 인연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