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만 재밌는 ‘질투의 화신’
뻔하지만 재밌는 ‘질투의 화신’
  • 승인 2016.09.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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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 질투로 무너진 남자이야기
질투라는 감정은 왜 있는 걸까.

별 감흥을 못 느끼거나 시들해져 버린 상대라도 다른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걸 보면 그냥 봐 넘기기 힘들고 없던 호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굴절된 질투가 때론 직진하는 사랑의 감정보다 강한 듯하다.

공효진·조정석 주연의 SBS TV 수목극 ‘질투의 화신’은 과거 자신을 짝사랑하던 여자 앞에서 질투 때문에 무너지는 남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공효진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을 맡아 마초 기자와 재벌남 사이에서 양다리 로맨스를 펼친다.

조정석은 3년 전 표나리의 짝사랑을 마음껏 즐긴 뒤 나 몰라라 하는 마초 기자 이화신 역을 맡았다. 고경표가 유명 브랜드를 수십 개 가진 의류회사 차남이면서 표나리에게 빠져 애정을 구걸하는 재벌남을 연기한다.

더 이상 새로울 게 남아 있을 것 같지 않은 삼각 로맨스지만, 수수하면서도 건강하고 매력적인 로코퀸(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공효진과 수다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납득이’ 조정석이 쉴새 없이 만들어내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6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8월 넷째주(22~28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순위에서 ‘질투의 화신’은 CPI 지수 248.1로 3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초반 시청률도 상승세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 때 7.3%였던 전국 시청률이 지난 1일 4회째에 9.1%로 높아졌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시청률 7.9%)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수목극 강자였던 MBC TV ‘W’(11.9%)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녀 주인공들 간의 로맨스가 밀고 당기는 긴장감 없이 초반부터 한 방향으로 흘러가 코믹한 주변 에피소드들만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중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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