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 해외진출 가능성 보인다
대구 물산업 해외진출 가능성 보인다
  • 승인 2016.09.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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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물산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물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는가 하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조성 중에 있다. 또 롯데케미칼 등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우수기업 14곳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0월에 있을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도 착착 준비 중인 등 ‘물산업 허브 도시 대구’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대구시가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의 신설 수요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교체 수요를 목표로 해외 물시장개척에 나서는 것은 국내 물시장 만으로는 물산업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물산업 통계자료를 보면(2015년 환경부자료) 전체 매출액은 약 30조 6천751억원이나 대부분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체 1만1천35개(종사자 12만 9천153명)가 나눠 먹기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해외진출이 필요한 이유다.

물산업은 ‘블루골드’로 불리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 미래산업이다. 대구시와 정부는 대구에 세계적인 물산업 허브를 만들어 해외진출의 전초기지로 만들 청사진을 갖고 있다. 낙동강과 금호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IT(정보기술)·BT(바이오공학기술)·NT(나노기술)산업 등과 연계한 융복합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물융합연구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워터캠퍼스 등은 국가물산업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물 기업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지원, 물 관련 부품소재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도 담당하게 된다. 대구가 물산업 허브도시가 되는 셈이다.

물산업클러스터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60여개 물기업의 입주가 예상되고, 약 4천100억원의 투자유발과 3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큰 그림은 8천650억달러(2025년예상) 규모의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이다. 오는 10월19~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월드 워터 시티 포럼’에 외국 물산업 선도도시 인사들을 초청, 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 이어 11월 열리는 ‘워터 엑스포 차이나’에 참가해 중국의 여러 도시들과 물산업에 관한 협력 관계를 모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모두가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포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엑스코에서 열릴 제1회 국제물주간부터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 국제행사의 성과가 대구물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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