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2만명 유치,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
유커 2만명 유치,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
  • 승인 2016.09.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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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광업계가 중국 관광시장 개척에 나서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관광협회와 동성로 애비뉴 8번가가 중국 호북성 이창(宜昌)시를 방문, 이창시여유국과 중국매도국제여행사, 화상그룹의 쇼핑타운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유커들의 대구관광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소 연간 2만 명이상이라는 획기적인 성과다.

이번 협약은 관 주도가 아닌 민간차원의 대규모 관광교류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사드논란 이후 중국에서 공연되는 한류스타들의 문화행사가 전면 취소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돋보인다. 민감한 시기에 대구와 이창의 교류 행보는 국내외 시장 활성화에 큰 의미를 갖는다.

중국 이창시는 인구 430만명의 중국내륙의 호북성 3대 도시이자 신흥 개발도시이다. 이 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양자강을 끼고 있으며 중국 삼국지의 주 무대였던 도시로 장강삼협과 청강화랑, 은시대 협곡 등 수려한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300개가 넘는 수력발전 댐이 있는 중국 내륙의 숨은 부자도시이다.

협약의 내용은 대구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를 연간 100편 운항하고 약 2만 명이상의 중국 관광객을 대구로 보낸다는 것이다. 또 이창시 중심가에 위치한 삼협문화천지 등 이창시 최대 쇼핑센터 개발 운영사인 중국 화상그룹은 협약을 통해 중국 신흥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대구지역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모든 인·허가와 세금혜택, 통관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쇼핑센터 내 한국관(연면적 6만6천여㎡ 규모·지상 1~5층)을 조성한다는 호조건까지 담았다.

남은 과제는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과, 대구가 얼마나 유커들의 마음을 살 환경을 조성해 한번 다녀 간 유커들이 다시 찾도록 하느냐이다. 대구시관광협회와 동성로 애비뉴8번가는 오는 12월 말께 대구 중구 약령시 인근에서 문을 열 사후면세점 동성로 애비뉴8번가를 중심으로 대구를 쇼핑의 랜드마크로 개발,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구 측에서는 중국의 성장수준에 비춰 2020년이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현재의 3배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실현여부는 우리가 하기에 달린 일이다. 무엇보다 ‘친절’과 ‘정직한 가격’을 무형의 관광상품으로 삼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래야 ‘관광 대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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