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평화축제가 된 낙동강대축전
한국 대표 평화축제가 된 낙동강대축전
  • 승인 2016.10.04 11: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저께 막을 내린 ‘제4회 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이 행사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소식이다. 행사 주최 측이 악천후로 인한 관람객 감소를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축전 때보다 3만 명 정도가 증가한 28만 여명의 관람객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국내 유일 호국평화 축제인 낙동강대축전이 칠곡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평화축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달 30일부터 4일 동안 펼쳐진 올해의 대축전은 예년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된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이다. 관람객들은 스토리에 따라 구성된 ‘절박한 순간’, ‘조국을 구하라’, ‘마지막 날 밤’, ‘형제의 비극’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실제 군무기 전시 및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체험존’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았다고 한다.

낙동강대축전은 칠곡군이 한반도와 지구촌의 평화를 염원하고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시작한 세계 유일의 평화축전이다. 2013년 9월 낙동강 칠곡보 생태 공원 일원에서 제1회 축전이 열린 후 올해가 네 번째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동강대축전이 해가 갈수록 관람객이 증가하는 데는 주최 측의 창의적인 마인드가 큰 몫을 했다고 판단된다. 한국전쟁 당시의 의상을 입은 진행요원과 실제의 배우들이 특수효과를 동원해 영화 세트장에 버금가는 현장감을 끌어올린 것이 관람객을 만족시켰다 한다. 관람객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인 칠곡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이 축전 성공이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낙동강축전은 관람객이 즐기는 단순한 놀이행사가 아니다. 낙동강축전은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빠졌을 당시를 회고하고 순국의 가치와 존엄을 후세에 재현하는 뜻깊은 문화행사이다.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는 항상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점을 후세들에게 보여주는 교육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축전이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칠곡의 문화적 가치를 높여주는 동시에 나라사랑, 평화사랑의 산 현장으로 발전하기 바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