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산단, 첨단산업 요람으로 탈바꿈해야
서대구산단, 첨단산업 요람으로 탈바꿈해야
  • 승인 2016.10.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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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산업단지인 서대구산업단지가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환경오염과 소음공해가 심한 사양산업을 떨어내고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업종 등을 유치해 부가가치가 높은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가 최근 대구시가 수립한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에 대한 심의 통과를 결정해서다. 이번 활성화계획에 대한 승인은 재생 산단에 대한 활성화구역 제도 도입 후 첫 사례라는 남다른 의미도 있다.

서대구산단은 서구 중리동, 이현동 일원에 위치한 266만2천㎡의 공업지역이다. 1970년대에 도심 내에 불법으로 산재한 공장들을 집단으로 유치해 도시환경 개선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 1천366개 업체가 입주, 1만3천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곳은 섬유·가구·도금업 등 도시환경을 해치는 사양산업이 집중된 낙후지역으로 리모델링이 절실한 지역으로 지목돼 왔다. 지난 2009년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대구시에서 입주기업 등과의 협의를 거쳐 산단재생계획을 수립해 지난 2013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한 곳이다.

서대구산단은 재생사업을 통해 스마트 자동차와 신소재 섬유, 차세대 기계금속, 바이오 제약·의료기기 업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도시형 산단으로 바뀐다. 도로와 주차장 등 부족한 기반시설 및 연구시설, 노유자시설 등 2021년까지 국비 및 지방비 1천15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비축창고부지 1만4813㎡에 산단재생 리츠를 통한 핵심시설인 지식산업센터와 근로자 지원과 복지, 교육, 연구시설 등 산단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서대구산단의 리모델링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업종 위주로 재편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R&D 기능과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근로·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려면 서대구산단의 리모델링에 대구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각오로 매달려야 한다. 국내외의 성공적인 노후공단 재생사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 본보기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다. 섬유, 봉제 등 노동집약형 일색이었지만 지금은 벤처기업의 메카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서대구산단을 첨단산업의 요람으로 만드는데 대구시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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