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튜닝산업 협력하며 경쟁해야
대구·경북 튜닝산업 협력하며 경쟁해야
  • 승인 2016.10.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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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이 국내 튜닝산업 활성화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튜닝산업 주도권 선점을 위한 레이스에 먼저 시동을 건 대구시는 내일 제3회 튜닝카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 달성군 구지면 주행시험장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참가 차량이 170대나 돼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도 튜닝산업에 합세해 현재 대규모 튜닝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두 지역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튜닝산업을 주도하기 바란다.

세계 자동차 튜닝 시장은 2012년 기준 약 100조 원으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이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시장 및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세계 시장에 비해 매우 적은 5천억 원 규모이다. 그러나 최근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정부가 법과 제도를 개정하고 정비하는 등 튜닝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튜닝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부가가치가 커 미래의 먹거리산업이라 불리기도 한다.

튜닝산업의 국내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튜닝산업의 메카이다. 지역의 자동차 부품산업의 사업체 수는 670개로 전국의 18.2%, 종사자는 24,274명으로 전국의 11.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특히 튜닝 부품업체는 대구 남산동 자동차골목을 중심으로 약 100여개가 집적되어 있다. 또한 자동차 구조와 장치 변경이 가능한 지역 정비업체 수는 1,715개이며, 종사자 수는 5,655명이나 된다.

튜닝산업의 선발주자인 대구시는 이미 국내 최고의 노하우와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달성 산업단지에는 ITS 부품시험장, 전문연구센터 등이 들어섰고 내년에는 튜닝지원센터도 입주한다. 튜닝시스템 개발과 지원센터 구축도 진행 중이다. 경북도도 도내 자동차부품 제조기반과 연계해 대규모 튜닝산업 육성에 합세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이 많은 경주 경산 영천 김천 등을 연결하는 대규모 튜닝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한다.

대구·경북은 튜닝산업을 확실하게 주도하기 위해 전후방 관련 산업이 연계된 산업생태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튜닝의 전방산업인 레저, 디자인 산업 등과 연계해 후방산업인 소재가공산업 등과 튜닝소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인력양성도 중요하다.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치단체 조례제정 등 제도정비도 뒤따라야 한다. 대구·경북이 서로 밀어주고 당기면서 협력해 국내 튜닝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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