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산업의 전초기지가 된 대구시
한국 물산업의 전초기지가 된 대구시
  • 승인 2016.11.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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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제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착공됐다. 한국과 대구가 세계 물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대구 물 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물 산업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대구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이다. 토목공사에만 몇 년이 걸렸을 정도이다. 2018년 완공되면 엄청난 투자유발 효과와 신규 고용창출 효과로 대구의 경제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국내 물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 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에서부터 사업화,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클러스터에는 국내 물 산업의 기초와 응용, 융합 연구가 이루어지며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물 융합 연구도 병행될 전망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만도 국비 2천335억 원, 시비 615억 원 등 총 2천950억 원에 이른다.

물 산업은 21세기의 블루골드라 불릴 정도로 산업전망이 밝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주요국의 2011∼2030년 투자규모가 통신 분야 8조2천억 달러, 전기 분야 4조2천억 달러 등에 비해 물 분야는 18조 달러에 이른다. 그만큼 선진국의 물 산업 투자와 경쟁도 활발하고 치열하다. 한국도 물 산업 연구와 사업에서 결코 뒤질 수가 없다. 대구에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한국이 물 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대구 물 산업 클러스터의 성패관건은 얼마나 많은 물 산업 관련 우량기업을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진 우수한 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미 롯데 케미칼, PPI 평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16개의 물 관련 기업을 유치했다. 입주 예정인 엔바이오컨스, 우진 등은 거대 물시장인 중국에서 수주 및 합자회사 설립 등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대구시가 클러스터 완공 목표 연도인 2018년까지 61개 물 기업을 유치하면 약 4천300억 원의 투자유발 효과와 3천여 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 산업이 대구의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에게 모든 편익을 제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는 관련 예산의 이월액 등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내년도 신규 국비를 확보하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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