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의 급증추세, 통합민항에 반영돼야
대구공항의 급증추세, 통합민항에 반영돼야
  • 승인 2016.11.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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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이 내달 중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연간 항공여객 2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208만 9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2천775명에 비해 22.2%(37만8천160명)나 늘어났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28만4천339명에서 53만9천939명으로 89.9%(25만5천600명)로 거의 갑절로 늘어나는 등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탄탄하게 기반을 다지면서 명실공히 거듭나고 있다는 증거다.

이는 국·내외 2개 항공사의 신규 유치와 국제선 정기노선 신설에 따라 항공 공급확대와 수요창출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10월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25만3천75명에 달하면서 개항 이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8천여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향후 대구국제공항의 활황세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는 12월부터 티웨이항공에서 홍콩과 세부 노선을, 에어부산에서 싼야와 삿포로, 오사카 노선을 새로 취항할 예정이다.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앞으로 더욱 불어 날 전망이다. 타이베이 노선은 지난 5월5일 대만 타이베이 취항 이후 양 도시 간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티웨이항공과 타이거에어에서 타이베이 노선을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 도시 7곳을 늘려 올해 초 5개 노선, 주 50편(주25회)에서 연말에는 12개 노선, 주 168편(주84회)으로 공급력 을 대폭 확대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됐다. 현 추세라면 1962년 개항 이후 처음 250만 명(국제선 190만 명, 국내선 60만 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 확대 개설과 운항 증편에 따른 국제선 승객의 폭발적 증가는 장차 경북도로 옮겨 가게 될 통합민항의 기능과 규모를 결정하는 결정적 변수가 돼야 한다. 즉 3천200m급 활주로와 대구에서 50㎞ 이내 거리를 충족해야 한다. 밀양신공항이 무산된 뒤인 지난 6월 28일 대구를 방문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도 250만 도시에는 국제공항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교통 전공 K교수 역시 “인구가 밀집한 모(母)도시 없는 곳에 공항은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한바 있음을 기억할 일이다. 대구국제공항의 발전 추세로 미루어 영남권 거점공항 자리를 두고 김해공항과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이 분명하고 보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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