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돕기 지역의 총력을 모아야
서문시장 돕기 지역의 총력을 모아야
  • 승인 2016.12.0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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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화재를 당한 서문시장 4지구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한다. 추워지는 날씨에 불의의 화마로 막대한 재산과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린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다. 특히 이들은 1년 중 최대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설 대목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주변의 노점 상인들도 생계 수단을 잃어버리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실의와 좌절과 막막함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그저께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서문시장 화재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모금운동에 들어간 지 불과 며칠 만에 5억 원을 넘어섰다 한다. DGB대구은행이 화재피해 복구지원 성금 3억 원을 쾌척했다. 동아백화점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도 성금 1억 원을 기탁했고 한국감정원은 오늘 1억 원을 기탁할 예정이라 한다. 대구시민을 비롯한 지역의 각계각층에서 화재피해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이 줄을 이어 답지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서문시장의 대형화재 피해 규모는 아직은 정확한 집계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1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직접 피해를 당한 서문시장 상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들과 연관된 업종에서도 연쇄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이 불을 보듯 훤한 일이다. 대구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다. 가뜩이나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문제로 나라가 어수선하고 국가의 경제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큰 걱정이다.

피해상인들을 돕는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는 대체상가를 조속히 결정해 그들이 대목 영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유력한 대체상가 후보지로 논의됐던 옛 계성학교 건물과 서문시장 주차장 모두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옛 계성고교 건물은 노후화돼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대체상가 부지에서 제외됐다. 서문시장 내 주차장은 다른 지구의 반대에 부닥쳐 있다. 옛 롯데마트 내당점과 달성공원 부지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피해 상인들이 반대하고 있다. 조속히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

국민안전처는 2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5억 원을 대구시에 긴급 지원했다. 대구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서문시장 4지구 재건은 해야 할 일이 태산 같다. 우선 철저한 화재 원인 조사로 화재재발을 박아야 한다. 불탄 4지구 건물 철거와 재건축도 보통 일이 아니다. 대구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피해상인 돕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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