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흑자전환, 통합민항에 반영돼야
대구공항 흑자전환, 통합민항에 반영돼야
  • 승인 2016.12.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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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이 개항 5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 공항으로 전환되는 경사를 안았다. 1961년 개항 이후 사상 최초로 항공여객 연간 250만명 달성과 함께 만성적인 적자 공항에서 올해 11월까지 순이익이 11억7000만 원에 달해 처음으로 흑자 공항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1961년 4월 개항 이후 만년 적자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 흑자 공항으로 전환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강화, 저비용 항공사의 잇따른 취항, 야간 운항 통제 시간 단축을 통한 항공 공급력 확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 공항 지정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230만22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7만1038명에 비해 23%(43만1190명) 늘어났다. 국제선 이용객은 30만8945명에서 60만3078명으로 95.2%(29만4133명) 늘어나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156만2093명에서 169만9천150명으로 8.8%(13만7057명) 늘어났다.

저비용항공사의 등장도 큰 몫을 했다. 올해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유치와 국제선 정기노선 7개 신설 및 3개 노선 증편·증설에 따라 국제선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2월 말에는 연간 항공여객 25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대구국제공항은 2013년 이용객 108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최근 3년 간 131% 성장세를 보이는 등 전국 공항 중에서도 최고조의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의 전망도 밝다. 대구국제공항은 올해 공항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 투자가 이어졌음에도 순수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흑자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도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을 최대한 활성화해 영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국제공항의 급성장과 흑자전환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통합민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 확대 개설과 운항 증편에 따른 국제선 승객의 폭발적 증가는 장차 경북도로 옮겨 가게 될 통합민항의 기능과 규모를 결정하는 결정적 변수가 돼야 한다. 즉 3천200m급 활주로와 대구에서 50㎞ 이내 거리를 충족해야 할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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