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가구당 평균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구당 근로소득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당 평균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70%를 넘어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꺼질 경우 상당한 타격도 우려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구 중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어서는 빚에 눌려 살다가 노인이 되면 빈곤층으로 몰리게 된다는 얘기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그저께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6천65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부채 증가율이 2014년 3.3%, 2015년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가계부채가 평균의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도 가계소득의 증가 속도보다 평균 2.7배나 빠르게 진행됐다. 문제가 심각하다.
대구의 경우 가구당 평균 자산은 16개 시·도 중 서울 다음으로 높은 4억935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부동산 자산이 2억9천47만원이다. 지난 2∼3년간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대구의 가구당 평균 근로소득은 2천851만원으로 7대 특별시와 광역시 중 부산 다음으로 가장 낮은 6위를 기록했다. 소득이 낮은 대구시민들이 은행 빚으로 집을 산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의 경제 환경으로 볼 때 금리상승 시기가 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는 빚을 갚기 위해 지금보다도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내수부진과 생산 감소를 초래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한계에 이르면 파산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도 위기를 맞지 않을 수 없다. 1000조를 훌쩍 넘은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암초로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층 빈곤율이 46.9%이고 은퇴연령층에서는 48.1%나 된다. 50대의 빈곤율이 12.3%임을 감안하면 노인이 되면 갑자기 빈곤에 빠지게 돼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에 허덕인다는 얘기이다. 우리가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가 이렇게 위기에 빠지고 국민은 나이가 들수록 빈곤에 빠지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권력다툼에만 정신이 팔려있다. 경제를 걱정하는 정치인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그저께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6천65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부채 증가율이 2014년 3.3%, 2015년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가계부채가 평균의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도 가계소득의 증가 속도보다 평균 2.7배나 빠르게 진행됐다. 문제가 심각하다.
대구의 경우 가구당 평균 자산은 16개 시·도 중 서울 다음으로 높은 4억935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부동산 자산이 2억9천47만원이다. 지난 2∼3년간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대구의 가구당 평균 근로소득은 2천851만원으로 7대 특별시와 광역시 중 부산 다음으로 가장 낮은 6위를 기록했다. 소득이 낮은 대구시민들이 은행 빚으로 집을 산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의 경제 환경으로 볼 때 금리상승 시기가 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는 빚을 갚기 위해 지금보다도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내수부진과 생산 감소를 초래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한계에 이르면 파산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도 위기를 맞지 않을 수 없다. 1000조를 훌쩍 넘은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암초로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층 빈곤율이 46.9%이고 은퇴연령층에서는 48.1%나 된다. 50대의 빈곤율이 12.3%임을 감안하면 노인이 되면 갑자기 빈곤에 빠지게 돼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에 허덕인다는 얘기이다. 우리가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가 이렇게 위기에 빠지고 국민은 나이가 들수록 빈곤에 빠지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권력다툼에만 정신이 팔려있다. 경제를 걱정하는 정치인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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