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발전 이끌 상주-영덕 고속도로
북부권 발전 이끌 상주-영덕 고속도로
  • 승인 2016.12.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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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영덕까지 경북 북부지역의 동서를 횡단하는 고속도로가 오늘 개통된다. 충남 당진에서 대전~세종~상주를 거쳐 백두대간을 넘어 동해안 영덕까지 이어지는 동서 4축 고속도로이다. 107.6㎞의 상주~영덕 구간에만 총 사업비 2조 7천500억 원이 투입돼 7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늘 개통되는 것이다. 새 경북 도청이 들어선 안동과 예천 지역을 포함해 경북도의 북부와 동해안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국토의 동맥이다.

우선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지도가 크게 달리지게 됐다. 그동안 ‘교통오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던 상주 예천 청송 영양 영덕 등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 상주와 영덕이 거리로는 52.1km, 이동 시간은 80분이나 단축된다. 영덕이 서울에서 불과 3시간 거리로 가까워졌다. 서울에서 여유 있게 출발해 영덕에 가서 대개를 먹고 저녁 식사 시간이 되기 전에 충분히 되돌아 갈 수 있는 교통거리이다.

이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경북 북부지역과 동해안 지역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관광을 포함한 해당 지역의 산업이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북부와 동해안 지역은 뛰어난 자연풍광과 유교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그러나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충분한 관광객 유치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개통으로 청송의 사과나 동해안 수산물의 판매도 한 층 더 용이해 질 것이다.

나아가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트이면 경북 동해안 해양레저 산업 및 해양레포츠 벨트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와 동해안 기초단체들은 2020년까지 경북 동해안에 사계절형 해양레저와 해양레포츠 거점을 개발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 경북도는 요트체험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과 해양레포츠 관광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신동해안 시대의 도래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있다 해서 저절로 관광객이 모이는 것은 아니다. 고속도로 경유하는 경북 5개 시군은 서울 등 수도권이나 충청지역, 전라지역, 멀리는 중국에까지 관광객 유치 범위를 확대해 대대적 마케팅을 벌여야 한다.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7개 나들목을 중심으로 지역 특산물과 동해안 해산물 등의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등도 설치해야 한다. 크게 달라질 경북 북부 및 동해안 지역의 발전된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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