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여객 250만 시대를 연 대구공항
연간 여객 250만 시대를 연 대구공항
  • 승인 2016.12.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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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이 개항 5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약 9억 원을 내면서 연간 항공여객 25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늘 대구공항의 발전을 축하하고 공항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그동안 국내외의 경제 및 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 왔고 겨우 명목만 유지한 때도 있었던 대구공항이 이렇게 발전했다니 대구·경북 520만 시·도민의 자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공항이 상당한 흑자를 내면서 항공여객 25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그동안의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의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중국노선 운수권의 21%를 지방공항에 배분했다. 그래서 대구공항도 2012년 2개국 3개 노선에서 현재 4개국 10여 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승객도 올해 말 기준 추정으로 120%나 증가했다. 착륙료를 포함한 세제혜택 등 정부의 지방공항 취항유도 인센티브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저가비행 항공사의 취항 확대와 국제시장의 저유가 등도 대구공항 발전에 큰 몫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티웨이 등 항공사들이 오사카, 타이베이, 도쿄, 홍콩 등 저가 해외노선을 다양하게 증설했다. 정부가 대구국제공항을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운영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대구·경북이 합동으로 항공과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해외 마케팅으로 여행객 수요를 창출한 것도 대구공항 250만 명 시대를 연 주역이라 하겠다.

이러한 대구공항의 발전으로 대구·경북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의 폭도 크게 넓어졌다. 뿐만 아니라 저가항공으로 지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공항의 발전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에너지총회,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등 굵직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것이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이다.

관계당국은 앞으로도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대구공항도 내년에 중국노선 운수권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대구공항은 여객 증가를 대비해서 여객 서비스 수준을 계속 향상시켜야 한다. 터미널 리모델링이나 주차시설 확대도 필요하다. 시내버스 노선 증편과 지정좌석제 도입 등 대중교통의 여건을 개선해 시내 중심지역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대구공항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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