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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개혁보수신당은 국민의 희망이 될 것인가

기사전송 2016-12-28, 2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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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중심의 새누리당 의원 29명이 27일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내년 1월 24일 공식 창당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앞서 탈당한 김용태 의원을 포함한 30명으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 내년 1월경 추가 탈당 여부에 따라 38석을 가진 국민의당을 제치고 원내 제3당의 위치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3당 체제로 출범한 20대 국회가 8개월 만에 4당 체제로 재편된 것이다.

대구에서는 유승민(대구 동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이 분당에 참가했고, 주호영 의원은 당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되는 경사까지 있었다. 대구의 김상훈, 경북의 강석호 의원은 탈당 시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시민들은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해 찬성 46.3%, 반대 48.3%로 비슷하고, 경북도민도 찬성 43.6%와 반대 49.8%로 나타나는 등 찬·반의 표차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 신당 창당에 대해 기대해보자는 분위기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우리 헌정사에서 보수집권당이 분당한 것은 사상초유의 일로서 26년만에 4당 체제로 재편성된 것이다. 1987년 개헌 후 제13대 총선(1988년)에서 민정, 평민, 통일민주, 신민주공화당 등 4당체제를 이뤘다가 1990년 3당 합당에 의해 양당체제로 재편된 바 있다. 이제 새누리당 의석은 비박계 집단탈당으로 개헌저지선(100석)을 밑도는 99석으로 줄었다. 개혁보수신당과 야당이 연대하면 재적 5분의3을 넘어 국회선진화법에 구애받지 않고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조만간 추가 탈당도 예상돼 새누리당의 위상과 영향력은 한층 위축될 것이 분명해졌다.

개혁보수신당은 창당의 명분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친박게가 주도한 새누리당이 그간 보수의 가치를 전혀 담아내지 못한 탓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파괴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를 당했음에도 친박계는 반성은커녕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했다. 창당도 하지 않은 개혁보수신당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개혁보수신당은 ‘개혁보수’의 비전을 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쌓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친박계의 패권주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은 대선을 앞두고 급조된 신당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참신한 보수신당의 모습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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