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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모두가 힘들었던 2016년을 보내며

기사전송 2016-12-29, 1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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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달력에는 아직 내일 하루가 남아 있지만 내일이 주말이다. 관공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오늘 종무식을 하는 등 오늘로써 올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내년의 새로운 희망을 기약한다. 올해 우리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실 규명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내년의 대선이라는 산적한 숙제를 안고 저물어가는 병신년 한 해를 바라보고 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긴 역사 속에서 어느 해인들 어려움이 없었던 해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2016년만큼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한 해는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이 제 마음대로 국정을 종횡으로 휘젓고 다녔으며 국가의 체계, 법과 질서, 자존심이 그녀의 발아래 무참히 짓밟혔다.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은 몽매한 어둠을 밝히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수백만 명의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국가권력이 이 모양인데 경제가 잘 될 리가 없다. 국정 지지도가 10% 이하로 급락하면서 나라경제와 서민경제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2.6%로 하향 조정해 3년 연속 2%대 저성장 늪에 빠질 전망이다. IMF 때도 없었던 일이다. 소득 하위 10%의 소득이 16%나 줄어들어 우리사회가 빈곤층부터 빠르게 몰락해가고 있다. 경제 대위기의 전조증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나라의 장래와 경제를 걱정하는 정치인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사건을 아직 심리도 하지 않았는데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대선바람이다. 일부 유력한 대선주자는 마치 자기가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세하고 있고 여야 정치권은 당파의 당리당략에 따라 이합집산하고 있다. 나라를 걱정하고 민생을 살피는 정치인이나 대선주자는 보이지 않는다. 거기다가 AI마저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밝은 해는 뜬다.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다. 대통령이나 정치권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국민마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국민은 내년에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국가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말을 바꾸는 믿을 수 없는 정치인이 아니라 진정 나라를 위하고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올 한 해는 매우 힘들었지만 내년은 반드시 축복받는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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