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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문자테러, 文 전 대표에도 득 될 것 없다

기사전송 2017-01-08, 2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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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정치권에 심한 욕설이나 살벌한 내용의 전화 문자테러가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어 해당 정치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한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거나 그와 다른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 인사들에게는 악의에 찬 욕설이 담긴 수천 통의 문자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보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러한 문자테러는 문재인 본인에게나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무차별적인 문자테러로 일을 하지 못할 지경이라 한다. 이들이 민주당의 ‘개헌보고서 파문’ 등에 대해 문 전 대표를 비판한 것이 발단이었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담긴 문자와 카카오톡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업무가 어려울 지경”이라 했다. 당사자들은 이를 적폐를 해소해야 할 친문(친문재인)계 패권주의라고 했다.

이러한 문자테러는 같은 민주당 안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박용진 의원은 문제의 개헌 보고서가 ‘문 전 대표에게 편향적으로 작성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각각 이틀 만에 2000통이 넘는 문자테러를 받았다고 한다. 김병욱 의원은 개헌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문자테러의 대상이 됐다. 평소에 문 전 대표에게 비판적인 김종인 의원에게는 ‘노인 죽을 날 얼마 안 남았다’ 는 막말과 함께 수백 통의 문자테러가 가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문자테러는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반대나 비판이 있으면 먼저 조국 서울대 교수, 배우 문성근씨 등이 이에 대한 반박 논리를 주장한다고 한다. 그러면 문 전 대표 극렬 지지자들이 문자테러 대상자를 선택해 집단적으로 항의 문자를 보낸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노무현 정권 초기 ‘완장 찬 친노(친노무현)’들의 행태가 떠오를 정도”라는 비아냥도 떠돈다고 한다.

문자테러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같은 민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몇몇 지지자들에게 연락을 해 자제를 부탁해 봤지만 신경 쓰지 말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통제가 안 된다고 한다. 이에 김종인 의원은 ‘하지 마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될 텐데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런 야만적 문자테러가 문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될 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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