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활력사업’ 대구 문화명물로 만들어야
‘도시활력사업’ 대구 문화명물로 만들어야
  • 승인 2017.01.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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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고유한 문화를 주제로 한 명물 거리 3곳이 새롭게 조성된다는 소식이다.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의 ‘2017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공모한 중구 ‘남산 하누리 행복공간’ 등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대구시는 앞으로 4년간 170억 원이 투입될 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보조받게 됐다 한다. 대구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문화를 콘텐츠로 한 새 명물거리가 조성돼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남산 하누리 행복공간’ 조성사업은 중구 남산동 일대와 덕산동 염매시장을 대구의 새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산동 일대는 대구 천주교의 초기 성지인 관덕정을 비롯해 동화사의 도심 포교당인 보현사, 남산교회, 유교의 학문기관인 문우관 등 다양한 종교성지가 모여 있다. ‘하누리’는 ‘우리는 하나’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라 한다. 염매시장은 한국전쟁 시절의 애환이 담긴 떡전골목으로 유명하다.

유천네거리부터 월곡네거리까지 조성될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은 상화의 묘역과 기념관을 잇는 ‘이상화 문화거리’와 2만년 전 대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선사시대로’, ‘깨·친·맛 상화거리’ 등 3개의 테마 거리로 꾸며진다 한다. 달성군 옥연지 일대에 조성될 ‘낙·경·청 선비문화 허브 네트워크’는 송해공원과 대구인의 강직한 선비정신이 깃든 소계정, 용연사 계곡의 절경이 어우러진 새로운 대구의 명물거리를 만드는 일이다.

모두가 대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담고 있는 장소들이다.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소중한 대구의 명소들이다. 다양한 종교가 어우러져 있는 남산 하누리 행복공간의 경우 화합과 공존의 평화공간 및 근대와 소통하는 문화공간이다. 최근 완공된 ‘남산 100년 향수길’ 골목투어 5코스와 연계된다. 이상화 고택, 청라언덕 등을 연결하는 근대여행 골목투어와도 맞닿아 있다. 대구의 명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구의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를 포함해 모두 8개 구·군의 27개 도시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크다. 이제는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는 없다. 이번 사업도 대구의 고유문화와 관광 마인드가 어우러진 명물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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