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전, 민심을 설득시켜야
대구공항 이전, 민심을 설득시켜야
  • 승인 2017.02.05 13: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통합공항 이전문제가 여전히 찬반논란이 첨예한 가운데 예비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되고 있다.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에 걸친 2곳 중 1곳이 선정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접근성은 대구 서구청에서 군위 우보면까지 자동차로 37분(43㎞),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은 45분(59㎞) 걸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달 중 5곳 자치단체장 의사를 확인한 뒤 예비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문을 보내 공항 유치에 자치단체장 찬성과 반대 의견을 공식 확인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자치단체장 의견이 예비후보지 선정에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바 있다. 이런 측면에서 군위와 의성이 공항 예비후보지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두 자치단체는 군수가 공항유치에 적극적이고 모두 공항추진기획단까지 설치했다. 그러나 달성과 고령은 주민 반대가 심하고 자치단체장도 공항 이전에 부정적이어서 배제 대상이다.

반면 성주군은 공항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나 공항 반대가 심한 고령에 걸쳐 있다는 점이 문제다. 성주군은 고령군이 반대하면 단독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적합한 곳이 없다는 것이 결정적 흠이다. 달성 하빈면과 고령 다산면에 걸친 곳도 두 자치단체에서 반대가 심해 예비후보지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모양새다.

그러나 통합공항 이전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염려되는 것은 아직도 숙지지 않고 있는 민간공항 존치론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민간공항만 존치시키는 방안으로는 사업비 확보가 불가능하고, 소음의 주원인인 K2만 옮기는 방안 역시 국방부 반대가 완고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관문공항 건설비용 마련도 중요하다. 그 점에 대해 대구시 행정부시장출신의 정태옥 의원이 관문공항 건설비용을 대선 공약화할 것을 주장한 것이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전 부지 마련에 7조2천억원이 들고, 추후 개발에 다시 엄청난 돈이 투입돼야 하는데 국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기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추진할 수밖에 없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 대선공약 1순위로 확약받는 방법뿐이다. 공항이전 문제는 이전을 하더라도 지역민심을 감안해 충분하게 사전준비가 철저히 필요한 시점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