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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국제사회가 김한솔 지키기에 나서야

기사전송 2017-03-09, 2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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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마침내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한솔은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지 23일 만인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김한솔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와 왜 갑자기 동영상을 올렸는지에 대한 이유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김한솔은 이 동영상에서 자신의 신변이 안전함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전 세계가 나서서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끝까지 보호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김한솔은 40초 분량의 짧은 유튜브 영상에서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내 이름은 김한솔이며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다”며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김한솔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북한의 외교관용 여권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이름 등 신상정보는 보안을 위해 모자이크로 처리됐다.

이 동영상을 올린 단체는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였다. 지금까지 존재나 업적 등이 알려지지 않은 단체다. 다만 이 단체는 김한솔과 관련해 그의 요청으로 그와 그의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네덜란드, 중국,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 북한 내 지원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언급된 정부 중 ‘무명의 정부’가 어느 정부인지와 북한 내 지원자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김한솔을 피신시킨 이 단체는 자신의 정체도 밝히지 않고 있다. 우리 국정원도 이 단체에 대한 확인해주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단체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 국제사회가 김한솔 일가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거기서 언급된 ‘무명의 정부’가 한국 정부이기를 바란다.

김정은은 김정남을 암살한 후 다음 차례로 김한솔의 생명까지 노릴 것이 확실하다. 자신의 혈통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김정일이 정통 ‘백두혈통’인 김정남에 이어 김한솔까지 제거해야만 자신의 지위가 확고해진다고 느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한솔은 공개적으로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호전적이며 예측을 할 수 없는 김정은 정권의 대안 차원에서도 국제사회는 김한솔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여기에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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