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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지역 관광업계에 밀어닥친 ‘차이나 쇼크’

기사전송 2017-03-16, 21: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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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가 ‘차이나 쇼크’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내린 첫날인 그저께 중국에서 입국한 주요 관광지의 항공기는 자리가 거의 비어있었다. 제주, 서울 명동, 부산항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관광지는 마치 썰물이 빠져 나간 듯 썰렁했다. 대구·경북 지역 관광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인의 반한감정으로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려 했던 대구지역 고교들의 중국여행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한국 여행 금지령 첫날인 15일 제주에 들어온 중국 여객기와 입국자 수는 보름 전에 비해 40%와 62%씩 줄었다. 제주 시내 면세점 매출액도 40% 이상 감소했다. 그것도 내주부터는 진짜 중국인 관광객 절벽현상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반면 대구의 일부 여행사의 중국 여행상품은 예약의 90% 이상이 취소됐다. 중국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대구의 계성고 달서고 대건고 정화여고 등이 일본이나 대만 등으로 여행지를 바꾸었다.

중국이 자국의 안보와 전혀 무관한 한국의 사드 배치를 놓고 이렇게 경제적으로 보복을 가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북한 편들기’이다. 또 일본의 사드 배치에는 말 한마디 없다가 한국에게만 생트집을 잡는 것은 한국을 깔보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신은 고성능 레이더로 한국을 훤히 들어다보면서 한국에는 사드를 들여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참에 중국은 한국을 완전히 자신의 영향권 아래에 매달아 두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무역보복은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 교역 상대국으로서 중국은 한국의 1위이지만 한국도 중국의 4위 수출국이다. 한국이 중국에 43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중국도 한국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한국산 부품이나 소재를 수입하지 못하면 중국의 수출도 심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의 해외 관광객 중 중국인이 1위이지만 중국의 해외 관광객도 한국인이 1위이다. 중국에 진출한 LG만 중국인을 3만 명이나 고용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과 중국의 경제는 상호 의존적이다. 또 한국의 경제가 중국이 좌지우지할 정도로 만만하지는 않다. 중국의 보복으로 우리가 피해를 보면 중국도 피해가 적지 않다. 특히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는 중국의 무역 보복은 양날의 칼이다. 서로에게 매우 위험하다. 이참에 지역 관광업계도 동남아 등으로 관광홍보를 다변화하는 등 중국 일변도에서도 속히 벗어나야 한다. 지역 관광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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