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경제회복 불씨 살려나가야
대구·경북지역 경제회복 불씨 살려나가야
  • 승인 2017.04.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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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경기가 개선 흐름을 보이는 데다 각종 지표의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등 부정적인 대외요인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수출 회복세가 지속돼 지역 기업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부쩍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이 지난달 30일 지역 402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6,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달보다 각각 5포인트씩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긴 하지만 5개월 연속 61~65 범위에 갇혀 있던 흐름에서 벗어난 것이다. 또 전국 평균(제조업 79, 비제조업 76)보단 낮지만, 증가폭은 전국 평균(제조업 3포인트, 비제조업 3포인트)을 웃도는 등 약진세를 보였다고 하니 고무적이다.

BSI지수가 잠깐 좋아졌다고 경제 전반을 낙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다른 경기지표도 약진세가 분명하다. 4월 업황전망BSI의 경우 제조업은 81로 전달보다 무려 17포인트, 비제조업도 73으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해 개선 흐름을 보이는 등 기업경기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서도 기업경기 회복 조짐이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지역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도 87.9로 전월 86.9 대비 1.0포인트 상승,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경북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중첩되고 있어서 경기회복의 신뢰를 더하고 있다. 1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월 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16억 9500만달러로 전년 동월(13억 4500만달러) 대비 26%나 증가, 지역 경기회복의 주역이 수출전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32개월만에 찾아온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수출호조세를 살려야 한다. 수출확대는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유일한 돌파구이지만 중국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운 지금,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다급해졌다. 또한 경기회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구조개혁과 중소-중견기업육성에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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