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구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구미
  • 승인 2017.04.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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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지난달 31일 ‘2017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의 대상을 수상했다 한다. 이 상은 국내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이 직접 투표하고 학계와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심사를 하는 최고의 권위을 가진 시상 행사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의 시상이다. 구미시가 이 상을 수상한 만큼 다시 한국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미시의 노력도 대단했다. 구미시는 친기업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기구인 ‘기업사랑 본부’를 설치했다. 구미시는 지역 1천여 개사의 기업에 대해 ‘1사 1공무원’의 기업사랑 도우미를 지정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국내외 정보와 각종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한다. 구미시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이번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상 수상이라 판단된다.

구미공단은 수출 한국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다. 한국 최초의 공단인 구미1공단과 전자산업의 근대화를 이끈 구미2공단과 구미3공단의 건설로 구미공단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지’라 불리며 지난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면서 구미공단은 한국 근대화의 견인차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고 마침내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한때는 구미가 한국을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도권의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구미공단을 빠져나가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뿐만 아니라 구미시는 공단 규모에 비해 도시 규모가 작고 인구도 적다. 따라서 구미공단 기업들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려 오고 있다. 기업하기 좋기 위해서는 낮은 기업 규제, 값싼 공장부지, 적합한 입주 환경, 도시의 성장 가능성, 접근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핵심은 인력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

구미시는 인구를 잡아 둘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내 최대 수출 산업도시 구미가 이토록 인력난에 허덕인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정부가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고용률을 올려야 한다고 하지만 구미공단의 인력부족에 대해서는 미아동풍이다. 구미에 KTX 간이역을 신설하고 구미와 대구를 잇는 광역전철망 건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문화교육 환경을 조성 등으로 한국 제1의 공단으로 거듭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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