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를 넘는 사드 보복으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5월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4월 마지막 주말인 29일부터 여행을 간다고 가정하면 5월 7일까지 9일 가량을 쉴 수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이나 추석 등 연휴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한국인 출국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한 한국인은 2천238만3천190명으로 전년 대비 15.9% 늘었다. 올 1월과 2월 출국자 규모는 각각 234만3천48명, 223만1천269명으로 전년(211만2천337명, 187만6천928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저비용 항공이 대중화되면서 일본, 대만, 베트남 등 가까운 나라를 찾는 해외여행객이 폭증한 탓이다.
해외여행객 급증에 따라 지난해 가계의 국외소비지출은 29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을 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소비 지출 금액은 지난해 28조9천299억원으로 2015년보다 8.3% 늘었다. 가계의 국외소비 지출액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가서 입고 먹고 잠자고 이동하며 쓴 물건과 서비스 비용을 합친 것이다. 국내에서는 소비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가계의 지갑이 갈수록 활짝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에 반도체를 팔아 벌어들인 29조원을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경비로 쓴 셈이다.
해외 여행객은 올해 1∼2월에도 475만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넘지 못해도 해외여행은 선진국을 능가하고 있다. 이제 5월 초순,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 이틀만 휴가를 써도 최대 9일간 쉴 수 있다. 이 기간 해외여행이 작년 동기의 2배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절반만 국내여행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국내관광업계는 물론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수를 자극하면서 경제전반에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해외여행이 국내의 5배나 되는 현실만 바로잡아도 내수시장은 살아난다. 관광산업은 내수진작에 기여도가 높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관광 소비지출이 5% 늘면 내수 파급효과는 1조2천억원, 10%면 2조5천억원이 된다고 한다. 관광정책부터 변해야 한다. 고비용구조 등은 그대로 둔 채 애국심에 호소하던 시대는 지났다. 해외로 빠져 나가는 관광객을 국내로 돌리기 위한 관광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한국인 출국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한 한국인은 2천238만3천190명으로 전년 대비 15.9% 늘었다. 올 1월과 2월 출국자 규모는 각각 234만3천48명, 223만1천269명으로 전년(211만2천337명, 187만6천928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저비용 항공이 대중화되면서 일본, 대만, 베트남 등 가까운 나라를 찾는 해외여행객이 폭증한 탓이다.
해외여행객 급증에 따라 지난해 가계의 국외소비지출은 29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을 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소비 지출 금액은 지난해 28조9천299억원으로 2015년보다 8.3% 늘었다. 가계의 국외소비 지출액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가서 입고 먹고 잠자고 이동하며 쓴 물건과 서비스 비용을 합친 것이다. 국내에서는 소비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가계의 지갑이 갈수록 활짝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에 반도체를 팔아 벌어들인 29조원을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경비로 쓴 셈이다.
해외 여행객은 올해 1∼2월에도 475만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넘지 못해도 해외여행은 선진국을 능가하고 있다. 이제 5월 초순,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 이틀만 휴가를 써도 최대 9일간 쉴 수 있다. 이 기간 해외여행이 작년 동기의 2배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절반만 국내여행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국내관광업계는 물론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수를 자극하면서 경제전반에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해외여행이 국내의 5배나 되는 현실만 바로잡아도 내수시장은 살아난다. 관광산업은 내수진작에 기여도가 높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관광 소비지출이 5% 늘면 내수 파급효과는 1조2천억원, 10%면 2조5천억원이 된다고 한다. 관광정책부터 변해야 한다. 고비용구조 등은 그대로 둔 채 애국심에 호소하던 시대는 지났다. 해외로 빠져 나가는 관광객을 국내로 돌리기 위한 관광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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