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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다시 불붙는 대구시-경산시 통합 논의

기사전송 2017-04-10, 2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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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산시의 통합 논의가 재점화하고 있다. 과거 경산시장 선거 때마다 두 도시를 통합하겠다는 것이 단골 공약이었다. 대구시의회에서도 수시로 통합 주장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 이번 대선 기간을 맞아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구시와 경산시의 통합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통합이 두 도시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만큼 이를 공론화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대구지역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대구에 가장 중요한 공약은 ‘공항 이전’과 ‘경산 통합’이라며 대구가 지식기반 산업도시로 발전하려면 ‘대학도시’ 경산과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가 제출할 대선공약에 경산시 통합을 포함시킬 수는 있지만 경북에서 반대할 것이 뻔해 이번 대선공약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구시는 통합하고 싶지만 경북도의 눈치를 보고 있는 셈이다.

사실 대구시와 경산시는 교통이나 교육, 쇼핑 등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실제적으로 공동 생활권을 갖고 있다. 대구의 지하철이 경산이나 하양까지 연결됐고 교육도시인 경산 지역의 수많은 대학들도 대구지역 고교 출신이 대부분이다. 부동산 재산 가치의 상승과 하락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서도 두 도시가 이미 공동체가 돼 있을 정도이다. 경산 시민의 80% 이상이 대구시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으며 대구시로서도 통합은 발전의 기폭제이다.

두 도시의 통합은 실제적으로도 시급하다. 두 도시가 합친다면 산업단지 공간 확보가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각 도시의 산업단지를 특화함으로써 기업유치의 차별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가 있다. 두 도시가 합쳐 낙동강 수계의 수돗물 생산을 늘리면 대구시 동구와 경산시가 함께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청도 운문댐 수량 부족 문제도 해결된다. 경산시와 대구 수성구 사이의 학군과 관련한 위장전입 문제도 저절로 해결된다.

이처럼 대구시와 경산시는 서로가 통합하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지만 경북도로 볼 때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대구시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나 구미시 취수원 이전 등에서 경북의 협조를 받아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 통합 얘기를 까냈다가는 경북도에게 미운 털이 박힐 수 있다. 그러나 크게 보면 대구의 발전과 경북도의 발전은 상생의 틀을 벗어날 수가 없다. 두 도시 통합의 통 큰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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