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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재·보선에서 드러난 TK 민심의 향배

기사전송 2017-04-13, 2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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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실시된 재·보선에서 대구·경북 지역 민심은 압도적으로 자유한국당을 지지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의원, 기초의원 모두를 싹쓸이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파면 후 보수정당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대선 구도에서 ‘무주공산’이라고까지 불렸던 대구·경북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 전초전에서 드러난 TK 민심은 여전히 자유한국당과 범보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였다.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진 전국의 30곳 중에서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였던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친박 핵심인 김재원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 시의원 선거에서도 한국당 정용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 3곳의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군위 가 선거구에서는 역시 한국당 소속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기도 했다. 드러난 TK 민심의 결과이다.

호남지역 5곳에서 치러진 광역·기초의원 보선에서는 국민의당이 3곳에서 당선돼 판정승을 거두었다. 민주당과 무소속은 각각 1곳씩을 건졌다. 수도권 표심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 경기지역에서는 하남시장에 민주당 후보가, 포천시장에 한국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부산·경남 지역의 광역·기초의원 보궐선거 10곳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5곳, 한국당 후보는 2곳에서 승리했다. 역시 지역별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재·보선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26일 앞두고 치러졌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대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미니 대선’의 성격이 강해 그 결과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특히 경북지역은 한국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지만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한국당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TK지역 보수층 재집결의 계기로 판단해 대비하고 있다.

정치권이나 정치 평론가들은 이번 대선이 우리나라 정치 지형의 낙후성을 보여주는 지역 구도를 벗어난 최초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대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정치 정서는 역시 지역 구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이 지지율 1, 2위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TK 민심의 향배는 대선에서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만큼 TK지역 유권자의 책임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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