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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대구시의 맞춤형 인력양성, 반갑다

기사전송 2017-04-17, 21: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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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심각한 청년취업난 속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특화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방법을 통해 지역 기업에 필요한 숙련된 현장인력을 양성하여 지역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발상이다. 최근 들어 고용시장이 꿈틀대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윗목은 냉돌이다. 여전히 취업의 벽이 높은 현실에 비춰 당국의 이런 지원책이야말로 더할 수 없이 반가운 일이다.

대구시의 계획은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신규 직원 재교육 비용 절감과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구직자는 직무훈련과 취업이 바로 연계돼 기업과 구직자의 만족도가 높고 지역 내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점에 착안한 것이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500대 기업 신규 채용 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인원 중 이공계 졸업생 선발 비중은 평균 54.4%, 여성 비중은 평균 26.2%로 나타나 ‘이공계 출신 남성’의 채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보면 대구시의 맞춤형 인력양성은 인문계 출신들의 취업을 위한 최적의 기회인 셈이다.

대구시는 올해 기업현장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취업에 열악한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대상 맞춤형 인력양성에 집중해 인문사회계열 취업준비생의 구직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취업준비생을 위해 14개의 특화된 과정을 구성, 365명을 모집하는 등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 지원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인문사회계열 대졸자가 선호하는 취업교육이 ‘데이터 관리, 마케팅 융합과정’과 IT분야 맞춤형 교육으로 조사됨에 따라, 시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온라인 홍보기획자 양성 과정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김태익 대구시 경제기획관은 “앞으로도 대구시는 지역 기업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를 파악해 수요와 공급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고용시장 인력 수급의 불균형과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시정방침을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첫 시행 이후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돼 왔다. 올해는 16억 원의 대구시 자체예산을 투입해 7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욕심을 부린다면 인력양성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더 많은 청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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