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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대구시 관광시장 다변화, 무슬림에 관심을

기사전송 2017-04-18, 2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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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팔지 말 것’을 자국 여행사들에 지시한 지 한 달째다. 유통·관광 업계가 걱정한 대로 전국 대도시와 관광지를 활보하던 중국 단체관광객은 자취를 감췄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방한한 유커는 전년 동기 대비 63.6%(33만명)나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도 지난 3월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은 1천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33명보다 66.1%나 감소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하지만 대구 관광시장은 위축되지 않았다. 유커의 발걸음이 끊긴 대신 일본 및 대만-인도·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증가한 때문이다. 사드 위기를 시장다변화의 기회로 삼은 대구시의 다각적인 마케팅 등 선제적인 대응이 주효한 것이다.

대구시의 관광시장 다변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관광전문 여행사와 관련업계 전문가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 관광시장 개척단’을 결성, 시장개척에 나섰다. 4월 중 행선지는 중국과 말레이시아다. 중국 창사(長沙)에서 열린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홍보활동을 벌인다.

또 8월에는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 1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필리핀 등에서 현지 대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도시 대구 알리기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모두 세계적인 대도시로 해외관광을 즐기는 지역이다.

대구시의 관광시장 다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특히 거대 관광시장인 무슬림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최근 무슬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연평균 32%의 급증세다. 지난해 국내 입국 무슬림은 98만 명이었다. 그 중 아시아권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비중이 80%를 차지했다. 이들의 기호에 맞도록 식당과 기도시설 등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마침 한국관광공사는 시장다변화의 주요 타깃으로 무슬림관광객을 지목하고 올해 120만명 유치계획을 수립했다. 대구시가 그런 흐름에 편승한다면 무슬림관광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중국무역의존도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25%, 무역흑자의 41%를 중국이 차지했을 만큼 너무 높다. 과도한 의존은 경제예속화를 가중시키는 위험을 초래한다. 사드 위기를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절체절명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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