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물 없는 컬러산업’의 중심지로
대구를 ‘물 없는 컬러산업’의 중심지로
  • 승인 2017.04.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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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15년부터 추진해 왔던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는 소식이다. 대구시는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사업별 주관기관에 선정됐고 이제 사업 착수를 위한 협약만 완료되면 바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이 최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의 컬러산업이 재도약하고 대구가 새로운 친환경 컬러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발표에 따르면 대구시는 협약이 끝나는 대로 바로 사업을 시작해 2021년 12월까지 1, 2단계사업 모두를 완료할 계획이라 한다. 이 사업에는 57개월 동안 국비 396억, 시비 45억, 민간투자 109억 등 총사업비 5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서구 비산염색공단 내에 ‘물 없는 컬러산업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초임계 유체 염색기술 개발 등 물 없는 컬러산업 선진화를 위한 3개의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물 없는 컬러산업’이란 말 그대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직물을 염색하는 방법이다. 물을 용매로 해서 잉크를 직물로 이송시켜 문양을 구현하는 기존의 염색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이산화탄소(CO2)를 사용한 청정 건식 염색기술로 디자인에서부터 출력까지 전체 공정을 컴퓨터로 처리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대구가 국내외적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컬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대구 섬유 컬러산업은 변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경쟁력 약화, 민간투자 위축에 따른 산업기반 노후화, FTA와 수입제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구 섬유 염색산업은 성장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의 섬유 컬러산업이 글로벌 시장요구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경쟁국과 비교해 우위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이 바로 물 없는 컬러산업의 육성이다.

물 없는 컬러산업을 육성함으로써 대구는 생산유발 효과 2천700억 원 이상 달성과 비수계 컬러산업 관련 기업 100여 개 육성 및 300여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비산염색공단이 친환경공단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또 염색산업이 3D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도 사라질 것이다. 이번 사업이 대구 염색산업 환경을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전환해 관련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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