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의 전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미세먼지와의 전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승인 2017.04.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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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54개 환경운동연합이 1지난 주 대구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공동행동을 선포했다. 동시에 이들 환경단체들은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대국민 10만인 청원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5개 주요 정당의 당사를 순회하며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우리도 이제 미세먼지와의 전쟁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근년 들어 미세먼지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특히 올해는 더욱 심하다. 올해의 메세먼지 ‘나쁨’의 일수는 지난해에 비해서도 2배가 넘을 정로도 악화일로에 있다. 미 우주항공국(NASA)도 한국이 이미 미세먼지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매년 3만 명 이상이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한다는 발표도 있다. 2060년까지 한국인 600만 명이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도처에서 나오고 있다.

미세먼지에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이 수없이 혼합돼 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로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숨을 쉴 때 코와 입을 통하여 폐포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에게는 치명적이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기능이 감소하고 천식이나 부정맥, 기관지염이 증가하고 사망률을 높인다. 공기를 통해 우리의 몸속으로 스며드는 죽음의 그림자이다.

한·중·일 3국의 환경과학원이 2000년대 이후부터 10년간 함께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오염물질의 30~50%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발생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국내 제조업이나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석탄과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가정에서 요리를 할 때도 미세먼지가 나온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며 우리 주위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중앙정부나 자치단체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은 너무나도 안이하고 허술하다. 특히 대구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대구지역 환경단체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 공약이나 대구시 차원의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구시민들도 환경단체 청원운동에 적극 동참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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