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 다변화 길을 튼 대구 안경산업
수출시장 다변화 길을 튼 대구 안경산업
  • 승인 2017.04.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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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까지 대구엑스포에서 열렸던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17)을 계기로 대구의 안경업계가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년도 행사에 비해 관람객이나 해외 바이어의 수, 수출 질적 등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번 ‘DIOPS 2017’에서 대구를 비롯한 한국 업체의 우수한 기술력, 품질, 디자인이 재확인됐고 대구 안경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hange and Renew’라는 콘셉트로 개막된 ‘DIOPS 2017’에는 해외 바이어 898명을 포함해 모두 1만955명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 북한 사태 등으로 해외 바이어 수가 30% 정도 줄었고 행사 기간 중 수출 계약한 실적도 약 5% 하락했다. 그러나 참가국 수는 전년도의 32개국에서 45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다양한 권역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수출시장 다변화의 길을 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중국이 불참했지만 한국산 브랜드를 구매하고자 하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에서 참여한 바이어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스라엘, 라오스, 미얀마, 스페인, 이집트, 키르기즈스탄, 페루 등 다양한 권역의 국가에서도 신규 바이어가 대거 DIOPS 2017을 찾았다. 이들과의 상담 및 계약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다. 대구를 포함한 한국의 안경업계가 수출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실례라 하겠다.

이렇게 DIOPS가 실질적 성과를 얻은 것은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더욱 고급화된 자체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 콘셉트에 맞게 비즈니스 시설을 대폭 강화한 결과 등으로 분석된다. 신제품 론칭쇼의 경우 국내 안경업체 22개 사가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최 측은 참가업체 및 바이어를 위한 전용 미팅룸을 예약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흥겨운 이벤트가 어우러진 비즈니스 측면을 대폭 강화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번 DIOPS는 주최 및 주관기관의 홍보부족으로 인해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와 일반 관람객의 지속적인 감소 등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한국 안경업계가 기술력이 향상된 새로운 브랜드의 가치와 마케팅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였다. 한국 안경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대구 안경업계의 재기 가능성도 한 번 더 확인됐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스타기업 육성 등을 위한 전략적 지원 대책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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