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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가정의 달’에 돌아본 우리사회의 가정 실태

기사전송 2017-05-03, 2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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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가정의 달이다. 내일이 어린이날이고 8일이 어버이날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고 가족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달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가정해체 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이혼과 성인 가출 등 가정해체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가정에서 학대받는 아동이나 외면 받는 노인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가정의 달에 되돌아 본 우리사회 가정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양부모 가정은 현재 42%밖에 안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2만4천여 가구였던 편부모 가정이 2005년 129만여 가구로 급증했다. 10년 후는 400만 여 가구로 늘어날 추산이다. 가정해체로 인한 조손가정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독거노인도 현재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정해체가 심각한 단계를 넘고 있다.

가정해체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점의 하나가 빈곤이다. 부부가 이혼할 경우 배우자의 소득이나 재산분할 등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가정에서 자녀들에 대한 학대도 증가하게 된다. 결손가정으로 인해 가뜩이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동들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면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불안정한 생활을 하게 되고 성격 또한 삐뚤어진다. 이런 아동이 또래에 대해 공격성을 보이거나 가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특히 아동학대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7년 295건, 2009년 262건, 2010년 281건 등이었던 것이 2011년 351건, 2013년 453건, 2014년 641건, 2015년 639건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무려 1천98건으로 늘어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볼 때도 부모의 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동도 부지기수이다.

가정의 안정이 없이 개인의 안정이 있을 수 없고 국가의 안정도 있을 수 없다. 가정의 행복이 없이는 개인이나 사회의 행복도 없다. 가정이 안정돼야만 국가가 안정되고 따라서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가정의 소중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해야 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등 결손가정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국민 개개인이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아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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