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상생화합 앞당길 달빛내륙철도
영호남 상생화합 앞당길 달빛내륙철도
  • 승인 2017.05.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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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동맹 사업인 대구-광주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다음 달 12일 ‘달빛내륙철도 건설추진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동서화합 차원에서나 국토의 남부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 현안이다. 뿐만 아니라 이 사업은 대구시와 광주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공통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영호남 8개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조기 성사되도록 해야 하겠다.

대구시 광주 방문단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광주시와 함께 두 도시의 민간위원 및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도시는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다음달 12일 광주시청에서 건설추진협의회를 출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사업의 조기 성사를 위해 두 도시의 시장 및 시의회 의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두 도시 대표로 협의회에 참여한다고 한다.

대구와 광주 사이에는 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기는 했지만 도로만으로는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기 어렵고 산업물동량 처리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2006년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서 동서 간 횡단철도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 사업이 201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추가검토 대상사업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것이 다시 민선 6기 달빛동맹 협력과제로 선정되면서 보다 구체화된 것이다.

달빛내륙철이 건설되면 6개 광역시도의 7개시, 10개 군을 경유하며 219만 가구, 577만 명이 그 영향권에 속한다. 영호남 간 인적 물적 교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발전 촉진 등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철도는 도로에 비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또한 달빛내륙철은 국토개발과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의 불균형을 극복하는 국민통합의 통로이자 영호남 상생과 화합의 길이다.

그러나 이 내륙철도는 총 연장 191.6㎞에다 지세가 험준하며 2025년 완공되기 까지는 사업비만도 4조8천987억 원이 소요되는 대 역사이다. 전액 국비로 충당되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영호남이 그냥 앉아 있어서도 될 일이 아니다.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영호남이 물리적 거리를 좁혀 하나의 경제 및 문화, 생활의 공동체기 되기 위해서는 두 지역 전체가 뭉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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