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력산업 되도록 보급률 높여야
전기차, 주력산업 되도록 보급률 높여야
  • 승인 2017.06.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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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대구시의 주력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25일 대구시가 전기승용차 민간 보급을 개시한 지 두 달여 만에 연간 목표물량인 1천500대 보급을 완료하는 등 전기차 보급률면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하며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1~3월 전국의 전기차 보급 대수가 1천806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대구의 전기차 돌풍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 또 미래형자동차 핵심 부품산업을 생산할 기업들이 속속 대구를 찾아오면서 분위기도 크게 고양되고 있다.

전기차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지자체의 파격적인 보조금도 구매촉진의 요인이다. 게다가 무소음, 무매연, 경량화된 엔진설계 첨단화된 운전석 등에 자율주행기능까지 첨가되면 그야말로 4차혁명산업의 모델이다. 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전기차 5천대를 보급목표로 정하고 ‘20년까지 5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대구시를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선도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거시적 구상도 갖고 있다.

충전소 대량 확보는 시의 역점시책으로 전기차보급에 획기적 기여를 하고 있다. 시는 충전 불편해소를 위해 올해 충전기를 68개소 총91기(급속 68, 완속26)를 설치하는데, 충전소 접근용이성과 편의성을 위해 동 주민센터, 주유소, 수성의료지구 등에 집중 설치 중이다. 이로써 급속충전기는 한전에서 추진하는 아파트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은 대구에 66개단지 191(급속 60, 완속 131)와 함께 반경 4㎞마다 구축되는 셈이다.

대구가 전국 최고의 전기차 보급도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역외기업들이 속속 대구에 둥지를 틀고 있다. 예를 들어 센트랄모텍은 경남 창령 소재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어변속 관련 생산기업이다. 1천억원 예산으로 9천여평의 공장을 오는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단에 건립한다. 기어 등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엠스코는 경남 창원의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대구국가산단에 3천500여 평 규모의 공장을 오는 2018년 하반기에 준공토록 서두르고 있다.

대구에 전기차 붐이 일면서 충전소설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기차 5만대시대를 상기하면 현재의 충전소 보급 속도는 너무 늦다. 전기차 보급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해서도 충전시설을 더 촘촘히 구축하는 등 전기차가 대구의 주력산업이 되도록 더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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